민수기 5 우리는 주님의 성막이며 제사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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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77회 작성일 25-02-22 19:39본문
민수기 강해 05
우리는 주님의 성막이며 제사장입니다.
민수기 3장 40-51절
민수기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기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광야 여정에 앞서 전쟁에 나갈 각 지파 20세 이상의 남자의 숫자를 계수하게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광야는 전쟁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레위 지파만은 숫자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레위지파는 하나님의 성막을 섬기는 특별한 일을 위해 따로 구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레위 지파를 계수할 때 한달 이상된 남자 모두를 헤아립니다. 한달 이상의 남자라는 말은 살아 있는 모든 남자의 숫자를 계수한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레위지파 모든 남자를 계수하게 하셨고 레위 지파에는 게르손, 고핫, 므라리를 중심으로 세 계열의 자손이 있습니다.
우선 게르손 계열은 7500명이 계수되었습니다. 성막의 서쪽에 위치했고 그들의 임무는 성막의 천막을 관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고핫 계열입니다. 고핫 계열의 총수는 8600명입니다. 이들은 성막의 남쪽에 있었고, 그들의 임무는 성막 안에 쓰는 기구들을 옮기고 관리하는 일입니다. 성막 안에는 언약궤, 분향단, 금촛대, 빵을 올려두는 상, 제단 등 제사에 관련된 기구들이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므라리 계열입니다. 므라리 계열의 총수는 6200명입니다. 이들은 성막의 북쪽에 있었고 그들의 임무는 성막의 골조, 곧 뼈대를 담당하는 자들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막의 동쪽에는 아론의 아들들인 제사장들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레위 지파의 한달 이상 되어 계수한 모든 남자 숫자가 22,000명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지파마다 집안의 맏아들의 숫자를 계수하게 하셨습니다(42, 43). 모두 22,273명이었습니다.
레위 지파의 총수와 함께 모든 지파의 맏아들의 숫자를 동시에 계수한 것은 레위 지파가 이스라엘의 맏아들을 대신한 지파라는 뜻입니다. 바로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 각지파의 맏아들을 대신해서 성막을 섬기기 위해 구별된 지파였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장자들의 숫자랑 레위 지파 남자의 숫자가 얼추 비슷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맏아들의 수가 273명 더 많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남은 273명을 대신해서 이스라엘 지파들이 속전으로 남은 사람을 대신하게 하셨습니다. 속전은 돈으로 지불해서 샀다는 것을 뜻합니다(46). 한 사람당 5세겔씩 계산했습니다(46). 세겔은 성소에 바치는 이스라엘의 돈의 단위입니다. 273명의 맏아들을 대신해서 1365세겔을 바쳤습니다(5세겔은 그 당시 노예 1명의 값이었다고 함). 이렇게 레위 지파는 이스라엘을 모든 맏아들을 대신해서 하나님의 성막을 섬기기 위해 특별히 구별된 지파였습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맏아들은 이집트 땅에서 나올 때 이미 죽은 목숨이었습니다. 출애굽하기 전 이집트 온 땅에 10번째 재앙인 첫째가 죽는 죽음의 저주가 임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피할 길을 예비하셨고 어린양의 피를 뿌림으로 죽음의 저주를 면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은 하나님께서 사신 바 된 것입니다(45). 그래서 원래 맏아들들이 하나님의 성막을 섬겼어야 하는 건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12지파 중에서 레위 지파를 선택하셔서 이스라엘의 첫째를 대신해서 성막을 섬기는 책무를 대신 주신 것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레위 지파도, 성막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오심으로 레위 지파의 역할도, 성막의 역할은 다 끝이 났습니다. 마치 그것들은 견본주택과 같습니다. 견본 주택은 실제 집이 건축되기 전까지 필요하지만 실제 집이 건축되면 그 역할은 끝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이처럼 레위 지파와 성막과 성전이 견본 주택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도 레위 지파와 같은 제사장들과 성막이 그대로 있다고 말씀합니다(벧2:5).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살아있는 돌이 되어 신령한 집, 성전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기쁨의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말씀합니다. 구약의 레위지파와 성막이 그림자라면 그림자의 실체는 바로 예수님의 핏 값으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레위지파의 제사장이자 성령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성막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을 믿는 내가 바로 제사장이며, 성령님을 모시고 있는 내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이라는 사실입니다. 내가 하나님의 성전이고 제사장이라는 것은 내 삶의 주님이 내가 아니라 예배받으시는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성막이 이스라엘 가운데 있었지만 성막의 주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성막에 하나님의 임재가 없으면 빈 껍데기가 되는 것처럼 성전된 우리 또한 하나님을 주님의 자리에 모시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빈 껍데기가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다이아 반지에서 보석이 빠지면 더 이상 다이아 반지라 부를 수 없습니다. 그런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우리 안에 계신 성령 하나님의 임재와 능력을 빼 버리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죄많고 여전히 부족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제사장다워질 수 있으며 하나님 성전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시고 제자들에게 그 비결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을 따르려면 날마다 자기를 주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고 하신 것입니다(눅9:23).
죄인이었을 때 우리 마음 가운데는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영접함으로 모든 죄를 용서받아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전 삼아 영원히 임재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죄인으로 살아가면서 여전히 육체 가운데 있고 나를 주장한다면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을 부인하며 근심케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나를 날마다 부인하고 내 안에 계신 주님을 인정하고 그분을 찬양한다면 우리 삶은 성령님께서 맺으시는 열매들로 가득하게 될 것입니다(딤후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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