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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를 남겨두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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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50회 작성일 25-01-12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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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를 남겨두시는 하나님 설교요약

이사야서 68-13

 

이사야는 북이스라엘이 멸망 당하고 자신이 속한 남유다도 멸망당할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활동했던 하나님의 대언자였습니다. 그가 대언자로 세워질 때 남유다왕 웃시야가 죽었습니다(6:1). 나라 뿐만 아니라 이사야 개인에게 충격적인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섬기는 왕은 죽었고 나라가 위기 가운데 있었지만 그때 이사야는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환상을 보게 됩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을 뵈었을 때 자신은 망하게 되었다고 깊이 탄식합니다(6:5). 왜냐하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더러운 죄인으로 서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람이건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주님을 뵙는다는 것은 마치 재판장 앞에 서있는 죄인과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환상 가운데 하나님을 뵙고는 자신이 망하게 되었다고 탄식하며 슬퍼했던 것입니다.

그때 천사 하나가 제단에 있는 숯을 취해 이사야의 입술에 댑니다(6:6,7). 제단의 숯을 그 입에 대었다는 것은 속죄의 은혜가 그에게 임해서 그가 죄로부터 깨끗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죄를 사하는 은혜가 이사야에게 임하였다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 앞에 결코 나아갈 수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속죄로 말미암아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받는 영원한 은혜가 임하여서 담대히 하나님께 나아가는 그분의 자녀가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속죄의 은혜가 임한 이사야는 그제서야 대언자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반응합니다(8).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은 후에 주님의 부르심이 들리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내가 누구를 보낼까?’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주십시오하며 자원하여 응답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부르심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사야 대언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대상은 절망적인 자들이었습니다. 영적인 귀를 막고 깨닫지 못하는 마음이 우둔한 자들입니다(9,10).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여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인지 알아듣지 못할 뿐 아니라 들으려 하지 않는 마음이 걍팍한 자들입니다.

 

그 때 이사야 대언자는 주님, 이 일을 언제까지 해야 합니까?’하고 하나님께 여쭙니다(11). 주님께서는 이사야에게 도시들이 피폐하게 될 때까지, 거주민들이 다 사라질 때까지, 이 땅이 철저하게 황폐하게 될 때까지, 그렇게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12). 주민의 십분의 일이 남아 인간적인 희망이 있는 것 같아도 그것마저 다 불에 타 없어질 것이고, 밤나무, 상수리나무가 다 잘리듯이 인간적인 희망이 다 사라질 때까지 그 일을 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간적인 희망이 사라지는 상황에도 나무의 그루터기가 남아 있는 것처럼 이 땅에 그루터기같은 거룩한 희망의 씨앗을 남겨두실 것을 말씀하십니다(13).

 

이사야서의 이 말씀은 신약성경 복음서와 사도행전에서 인용합니다. 특히 요한복음에서는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셨는데도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대해 이 말씀을 인용합니다(12:37-41).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수많은 기적들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기적들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다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 보이는 기적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실망스러운 일이 아니라 이사야서 말씀의 성취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을 때 전하는 자의 실력이 부족해서 그들이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 아니라(예수님께서 기적을 행하셨어도 많은 사람들이 믿지 않았다), 이사야서 말씀과 같이 그들이 마음을 닫고 귀를 닫고 강퍅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바로 교만한 자들이 구원을 거절하는 하나님의 말씀의 성취라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도 그와 같은 의미로 이사야서 말씀을 인용하고 있습니다(28:24-28). 사도 바울이 로마로 끌려 갔지만 그곳에서 풀려나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에게 구약성경의 말씀을 풀어주고 예수님에 관하여, 하나님의 왕국에 관하여 설명해 주었습니다. 바울은 최선을 다해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전하였습니다. 그런데도 어떤 유대인들은 받아들였지만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이사야서 6장 말씀을 인용하며 그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 하나님께서 이사야 대언자에게 하셨던 그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해석하며 절망적인 그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대하여 닫혀있는 것이 마치 이사야 대언자가 전한 말씀처럼 걍팍한 백성들이 눈을 감고 귀를 닫아버리고, 마음을 닫아버려 회심하지 못하고 고침받지 못하는 자들처럼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을 향해 복음의 문이 닫혔다고 선언하며 이방인들에게 복음의 문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28:28).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는 우리는 주님께서 이 땅에 남겨둔 희망의 씨앗, 그루터기같은 존재들입니다. 죄를 용서받은 이사야 대언자가 주님의 부름에 응답한 것처럼 우리는 주님의 말씀 앞에 반응할 수 있는 그루터기 같은 존재입니다. 이사야를 부르실 때 말씀을 전하는 환경은 황폐했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도 점점 예수님을 향한 마음이 닫힌 척박한 환경이 되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사야를 대언자로 부르시고 그 일을 맡기신 것처럼 우리 또한 상황에 굴하지 않고 예수님을 나타내는 이 시대의 주님의 그루터기가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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