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보여야 할 그리스도인의 반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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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61회 작성일 24-12-06 00:30본문
고난 중에 보여야 할 그리스도인의 반응들 설교요약
야고보서 1장 1-5절
댓가를 치르지 않으면 무언가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우리는 은혜로 아무 공로없이 받은 것이지만 아무 댓가가 치러지지 않고 받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존귀한 보혈이라는 엄청난 댓가를 치러서 받은 구원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에도 치러야 할 댓가가 있는 것처럼 예수님을 따를 때에도 마땅히 치러야 할 댓가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6:24). 다시 말해서 주님을 따르는 자는 자기 부인하는 것, 자기 십자가를 지는 댓가를 치러야 하고 그 댓가를 치르지 않고는 주님을 온전히 따를 수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그것을 단순하게 정리하자면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은 예외없이 고난받을 것을 각오하라’는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것은 자신을 낮추는 일이고 자신의 인간적인 주장을 꺾는 일입니다. 종처럼 자기의 주권을 부정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고난을 받는 일이고 죽음을 각오하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한마디로 예수님을 따르는 길은 고통과 고난의 연속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온전히 주님을 따르려는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라는 것입니다. 신실한 그리스도인으로 살려고 한다면 편하게 살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르려면 그렇게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오늘 읽은 본문인 야고보서는 널리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 성도들에게 보내는 편지입니다(1). 야고보서는 이스라엘 땅을 떠나 타국 땅 여러 곳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 그리스도인에게 보내는 서신이었습니다. 예루살렘에 큰 핍박이 있었고, 수많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주변 지역으로 흩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도 야고보를 통해 이렇게 흩어져 나그네처럼 고난 받고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님의 말씀으로 격려하고 돌보는 서신을 쓰게 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흩어져 사는 나그네 같은 존재입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가기 위해 광야의 길을 걸었던 것처럼 우리는 하나님 왕국으로 가는 길에 광야라는 이 세상 여정을 살고 있는 나그네입니다. 야보고서 말씀은 이 땅에서 나그네같은 삶을 사는 고난받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말씀하고 있기에 우리 또한 고난의 삶 가운데 어떻게 반응하며 살아야 할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고난 가운데 보여야 할 첫 반응은 ‘기쁨’입니다(2).
삶 속에 여러 가지 시험과 같은 일을 겪을 때 그것을 다 기쁨으로 여기라고 말씀하십니다(2). ‘시험’이라는 말은 세상에서 겪는 여러 가지 고난, 시련을 말합니다. 삶의 어려움이 올 때 그것을 ‘기쁨으로 여기라’고 말씀하십니다.
빌립보서에서도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빌4:4).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서신을 쓸 때 있었던 곳은 감옥이었습니다. ‘기뻐하라’는 말씀을 전할 때 바울의 상황은 기뻐할 수 있는 인간적인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절망스럽고 괴로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그 가운데서 주님을 기뻐하라고 거듭 강조해서 말씀하십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주님을 생각하면서 주님 때문에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인생의 고난과 시련 가운데서도 기뻐할 수 있는 유일한 이유가 있다면 그것은 주님이라는 참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시23:4). 주 예수님이라는 영원하고 분명한 희망이 있기 때문에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인생의 마지막에 주님께서 계시다는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원히 살아계시고 돌보신다는 믿음과 그분께서 상을 주신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고난 가운데 기쁨을 잃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주님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난 가운데 기뻐하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2) 고난 중에서 보여야 할 반응은 ‘인내’입니다(3,4).
어느 누구도 삶의 시련이 닥칠 때 힘들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서도 여러 가지 시련 때문에 근심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벧전1:6). 그러나 그 시험은 필요가 있는 것이고 그 필요는 바로 믿음의 단련을 위한 것입니다(벧전1:7). 금을 불로 단련해서 더 순수한 금으로 만드는 것처럼 여러 가지 시험으로 그리스도인의 믿음을 더욱 더 순수하게 단련하려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래서 주님 앞에 갔을 때에 더 칭찬을 받고 주님께 존귀와 영광을 드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야고보서에서도 여러 가지 시험은 믿음의 단련을 위한 과정이고 믿음의 단련은 인내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말씀합니다(3,4). 토기장이가 토기를 잘 빚어 불가마에 집어 넣습니다. 불로 굽는 과정을 통과해야 토기가 진짜 도자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믿음의 단련은 인내하고 참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오는 여러 가지 시험이 오는 이유에 대해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욥도, 모세도, 다윗도, 바울도 자신에게 오는 고난의 이유를 잘 알지 못했습니다. 다만 모든 것을 아시는 주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마음으로 인내라는 믿음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우리도 그들과 같이 고난 가운데서도 인내라는 믿음의 반응을 보이길 원합니다.
3) 고난 중에서 보여야 할 반응은 ‘기도’입니다(5).
고난 가운데 이겨낼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라고 하십니다(5). 고난 가운데서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아뢸 것을 말씀하십니다(빌4:6,7).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인간의 모든 이해를 뛰어넘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을 신뢰하며 그분께 기도라는 믿음의 반응을 보이라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시험당할 때에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시험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또한 피할 길을 내셔서 그것을 감당할 수 있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고전10:13). 우리에게 오는 삶의 여러 가지 고난을 감당할 수 있을지 우리는 잘 가늠할 수 없지만 주님의 말씀이 그러하기에 주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그분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고난 가운데 기도하는 믿음의 반응을 보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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