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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62 부인하는 베드로, 시인하시는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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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143회 작성일 24-06-2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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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하는 베드로, 시인하시는 예수님(요한복음 강해요약62)

요한복음 1815-27

 

인생에서 사춘기의 시간이 있습니다. 어린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입니다. 신체적으로도 성장하지만, 정신적으로 독립된 자아를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자기 정체성을 잘 정립하면 성숙한 인간으로 자라갈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은 영적 사춘기를 겪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태어나 존재하지만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알지 못한 채 죄 가운데 살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죄로부터 구원하신 예수님을 알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참 인간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참 정체성을 분명히 알 때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앎의 시작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을 알 때 영적 사춘기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전날 밤 겟세마네 동산에서 붙잡히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아시고도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붙잡히신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붙잡히는 것을 막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그분의 뒤를 따랐습니다(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하나가 예수님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 다른 제자는 마침 대제사장과 잘 아는 사이였습니다. 그래서 대제사장의 관저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관저로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 때 다른 제자가 문 밖에 서있는 베드로를 들어오게 합니다(16). 문을 지키는 대제사장의 관저의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 소녀가 베드로에게 예수의 제자가 아니냐고 묻지만 베드로는 부인합니다(17). 그렇게 베드로는 관저에 들어갔습니다. 추운 밤이었고 사람들은 숯불에 몸을 녹였습니다(18). 베드로도 그 옆에서 대제사장의 종들, 예수님을 잡으러 왔던 사람들과 함께 불을 쬐면서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 제자인지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임을 부인하며 그곳에 들어왔고 숯불을 쬐며 예수님을 잡으러 온 사람들과 함께 섞여 있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 또한 이 세상에서 세상 사람들과 섞여 살아갑니다. 그런데 우리가 누구인지 잊어버리면 내가 주님편에 있는지 세상 편에 있는지 구분이 안되는 삶을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인지, 예수님을 부인하는 세상 사람인지 구분이 안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베드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세상 속에 섞여 살지만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게 주의해야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밝히며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밖에 있는 동안 예수님께서는 대제사장 안나스는 예수님을 심문했습니다(19). 안나스는 실제 직위상으로는 대제사장은 아니지만 유대인들에게 정신적으로 따르는 대제사장은 아나스였습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안나스는 예수님을 모욕하고 망신을 주려고 질문한 것입니다. 한마디로 자신은 재판장이고 당신은 죄인이니 재판장인 내 앞에서 겸손하게 숙이고 당신의 죄를 이실직고하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최고지도자가 한밤중에 불법적으로 예수님을 심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죄인이 아니시기에 당당하십니다. 오히려 불법을 행하는 대제사장을 꾸짖으시듯 말씀하십니다. 이미 공개적으로 다 말했고 회당과 성전 안에서 수많은 가르침을 들은 충분한 증인들도 있는데 이미 알면서 왜 다시 묻는냐는 것입니다(20,21).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죄를 지어 잡히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잡혀 오셨습니다. 왜냐하면 아버지의 뜻에 따라 십자가의 죽음에 순종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그분의 당당한 모습에 직무 수행자 한 사람이 예수님을 때립니다(22). 죄인인 주제에 대제사장 앞에 무례하다는 것입니다(22). 다시 한번 예수님께서 불법을 행하는 자들 앞에 당당하게 그들의 잘못을 꾸짖으셨습니다(23).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불의에 굴하지 않고 옳은 것을 말씀하셨고 자신의 정체를 분명하게 드러내셨습니다. 불의와 폭력에 굴복하지 않고 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안나스는 예수님을 묶은 채로 그분을 실제 대제사장인 가야바에게 보내었습니다(24).

 

한편 베드로는 대제사장의 관저 뜰에서 그들과 섞여서 불을 쬐고 있었습니다(25). 요한복음에서는 계속해서 시인하시며 당당하신 예수님과 부인하며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베드로의 모습을 비교하며 보여줍니다. 불을 쬐고 그들 중 하나가 다시 베드로의 정체를 묻습니다(25). 베드로는 다시 한번 부인합니다. 그 때 그 말을 듣고 있던 사람 중에 예수님을 잡으려 할 때 베드로가 귀를 베었던 말고의 친족이 있었습니다(26). 다시 한번 베드로의 정체를 묻습니다. 베드로는 또 다시 부인합니다. 다른 복음서 기록에서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저주하고 맹세하며 그분을 강력히 부인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26:74). 베드로의 본심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바로 몇시간 전까지만 해도 베드로는 예수님을 죽기까지 따르겠다고 맹세했습니다(13:37,38). 예수님은 베드로가 부인할 것을 알고 미리 말씀하셨고 수탉이 울 때 베드로 또한 예수님께서 하셨던 그 말씀을 기억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27, 26:75).

베드로는 진심으로 예수님을 따르고 싶었지만 따를 수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아직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그 안에 계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변하게 될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찾아오셨고 그가 그분을 만나 그분의 사랑을 인정하며 고백했을 때 그는 끝까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었습니다(요일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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