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9 진리와 생명에 이르는 오직 한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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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290회 작성일 24-03-09 23:12본문
진리와 생명에 이르는 오직 한 길(요한복음 강해요약49)
요한복음 14장 1-11절
모든 사람은 죽음이라는 인생의 종착지를 향해 갑니다. 평생 해왔던 일들,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은 죽음 앞에 아무 것도 아니게 되어 버립니다. 누구도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인간은 마지막에 죽음 앞에 선다는 것입니다.
유월절 전날 주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을 앞두고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에게 베푸셨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제자들의 발을 일일이 다 씻겨주셨습니다. 가룟 유다는 식사자리에서 예수님을 팔 결심을 하고 그 자리를 떠났습니다. 남은 제자들의 마음도 어수선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면 하실수록 죽음을 예고하는 듯한 불길한 말씀을 하시니 제자들의 마음이 불안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죽음에 대한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제자들의 마음 속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근심하고 있는 것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에게 근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1). 사람들은 언제 근심합니까? 미래가 불확실할 때 근심합니다.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났을 때, 나를 보호할 것이 없어졌을 때 근심합니다. 내 뜻과 다르게 상황이 흘러갈 때 근심합니다. 인생의 마지막 죽음을 앞두고 근심합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분명한 것이 있다면 근심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를 보호할 강력한 무언가가 있다면, 절망 앞에 확실한 보증이 있다면 근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근심의 해결책으로 ‘하나님을 믿고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은 예수님을 믿는 것이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십니다.
세상 모든 근심에 대한 해결책은 바로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나의 주님에 대한 분명한 믿음이 있다면 우리는 마음의 근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떠나가시더라도 근심하지 말아야 할 첫째 이유는, 그분께서 처소를 예비하러 가시기 것이기 때문입니다(2,3). 가시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그분은 죽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분은 부활하시고 하늘로 올라가실 것입니다. 그분의 죽음에는 목적이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심은 그분의 백성을 죽음으로부터 살리시기 위한 죽음입니다. 하나님의 종으로 순종의 죽으심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의 죽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에게 확증하기시 위한 죽음인 것입니다.
둘째로, 예수님께서는 처소를 예비하시고 다시 오실 것입니다. 다시 오심은 재림입니다. 그리고 다시 오심은 미래의 재림 뿐만 아니라 성령께서 믿는 자 가운데 오셔서 영원히 함께 하시는 성령의 임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성전, 처소로 삼으셔서 영원히 함께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집에는 거할 곳이 많습니다. 그분의 집엔 거할 곳이 무한합니다.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고 함께하길 원하시는 분이십니다(딤전2:4). 그분께서는 그분을 믿고 순종하는 모든 자들을 은혜로 받아주시며 영원히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들이 이미 내가 어디로 가는지 알고, 그 곳으로 오는 길도 알고 있다고 하십니다(4). 우리의 마지막 최종 목적지는 하나님의 왕국, 영원하신 하나님 아버지 앞입니다. 그리고 아버지께로 가는 유일한 길은 바로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되시는 예수님입니다(6). 유일한 구원자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받아들일 때 아버지께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예수님뿐입니다.
제자 도마는 예수님께서 가시는 목적지도 모르고 그 길도 모른다고 대답했습니다(5). 도마 뿐만 아니라 다른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왜 제자들은 예수님과 그렇게 오래 같이 다녔고 말씀을 들었음에도 알지 못할까요? 딴 마음을 품고 예수님을 따라왔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따랐지만 자신들의 기대를 채워줄 메시아로 따라왔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앞에 두고도 알 수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제자들의 물음에 예수님께서 자신이 바로 ‘길이고, 진리이고, 생명’이라고 말씀하십니다(6,7). 하나님 아버지를 아는 유일한 길은 예수님을 믿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어쩌면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길이라고 하시니 진짜 길(도로)로 알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길은 예수님입니다. 그분을 믿음으로 갈 수 있는 믿음의 길인 것입니다. 그리고 믿음의 길로 가서 이르는 곳은 하나님 아버지를 온전히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은 하나이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어떻게 완전히 알 수 있습니까? 예수님을 정확히 알면 됩니다. 예수님을 정확히 믿으면 됩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완전히 보여주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를 보지 못합니다. 대신 실제 보이는 하나님을 원합니다(8). 믿음이 없는 세상은 보이는 하나님을 원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우상을 믿고 싶은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만족시킬 메시아가 아닌 하나님의 뜻대로 십자가의 죽음에 순종하신 예수님을 보내 주셨습니다. 십자가의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완전히 보여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받아들여야 비로소 하나님 아버지를 보고 알 수 있는 것입니다(9).
예수님께서는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에 이르기를 원하셨습니다(10). 그들의 편견을 버리고 자신만의 색안경, 욕심들을 버리고 예수님을 제대로 바라보길 원하셨습니다(11). 자기 욕심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예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상이 될 뿐입니다. 자기를 부인할 때 비로서 참 예수님이 보이고 그분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가 보이는 것입니다. 그래야 도마의 마지막 고백처럼 예수님을 향해 ‘주님은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것입니다(요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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