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0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 우리도 가야 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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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452회 작성일 23-10-07 22:00본문
예수님께서 가시는 길(우리도 가야 하는 길)(요한복음 강해요약30)
요한복음 8장 21-30절
시각장애인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 중 하나가 넓은 광장에 홀로 남겨져 있을 때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 지 전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께 범죄함으로 인해 영적인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채로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사람들은 죄 가운데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21).
죄와 어둠 가운데 죽은 사람들에게 빛되신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구원의 빛되신 예수님을 따르는 자는 죽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말씀을 듣고 있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가시는 길을 갈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21).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간다’는 말은 ‘죽는다’는 말입니다. ‘육신의 죽음’을 뜻하는 동시에, 가시는 곳은 ‘하나님 아버지의 보좌 우편’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기 거부하는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가시는 곳이 아닌 자기 죄 가운데서 죽게 될 것입니다.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왕국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24).
유대인들은 ‘간다’, ‘그곳에 오지 못한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22). 예수님께서 가신다는 것을 ‘자살’이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스스로 죽는다는 이야기는 아니겠지?’라는 뜻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비꼬며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그들과 전혀 다른 정체성을 가지고 계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아래인 이 세상에 속했지만, 예수님은 위에 속하셔서 위로부터 오신 분이십니다(23).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으시며 하늘로부터 오신 영원하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 땅에 보내신 유일한 구원자이십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믿지 않으면 어느 누구라도 자신들의 죄 가운데 죽을 것입니다(24).
유대인들은 메시아를 기다렸습니다. 자신들이 기대하고 바라는 메시아의 모습이 있었습니다. 로마제국으로부터 유대민족을 해방시켜 다윗왕 때와 같이 번성케하는 메시아를 기대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바로 내가 ‘그 메시아’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25). 나를 메시아로 믿지 않으면 영원히 죽을 수 밖에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어떻게 이루십니까? 죽으시고 다시 아버지께로 가심으로 구원을 이루십니다. 십자가 대속의 죽음을 통해 모든 사람들의 죄를 담당하심으로 구원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기대와 전혀 달랐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그 메시아’라고 말씀하니까 ‘진짜 정체가 뭐냐’고 묻습니다(25). ‘예수 당신도 자신을 메시야라고 주장하냐’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처음부터 계시며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십니다(요1:1).
창조주이시기에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판단하실 수 있는 주님이십니다(26).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판단하고 정죄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위로부터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 이 땅에 보내심을 받은 것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고 아버지의 뜻을 세상에 전하시기 위한 것입니다(26). 아버지의 뜻에 따라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27).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들조차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따르고 있지만 제대로 알고 따르는 제자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모두 도망쳤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참으로 그리스도이신 것을 밝히 깨달을 때가 옵니다. 바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실 때입니다(28). 구원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고 들려야 하셨습니다. 누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들리게 한 것입니까? 예수님께서는 바로 ‘너희’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28).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정죄하여 십자가로 내몰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 의해 자신이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을 정확하게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와 항상 함께 하셨습니다(29). 아버지의 뜻과 일치하셨고 기쁘게 그분의 일을 하셨습니다. 우리 또한 예수님처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때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구원받는 것도 온전히 주님의 십자가 은혜 때문에 단지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처럼 신앙생활 또한 성령 하나님의 절대적인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위로자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요14:16).
만약 예수님께서 메시아가 아니라 사람이었다면 그는 자신의 뜻대로 했을 것입니다. 자신을 공격하는 자들을 공격하였을 것이고, 판단하고 정죄하였을 것입니다. 소외되고 구원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왕으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모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왕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버지의 뜻이 아니기에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람들을 피하여 산으로 가셨습니다. 아버지의 때와 뜻을 구하셨습니다. 구원이 필요한 죄인들을 찾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인간이라면 결코 가지 않고, 가고 싶지 않을 십자가의 길을 가시며 끝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원하고 바라는 길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기뻐하시는 길로 걸어가셨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지만 아직 완전한 믿음은 아니었습니다(30). 제자들조차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신다는 것을 상상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그분의 사역을 다 이루셨을 때 그분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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