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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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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555회 작성일 23-07-2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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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설교요약)

사무엘기하612-16

 

에베소서3장을 보면 교회를 향한 사도바울의 기도가 있습니다(3:14-19). 바울의 기도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성도들이 하나님을 깊이 알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그리스도의 참 사랑을 깨닫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바울의 기도를 통해 볼 수 있는 것은 교회의 문제는 하나님을 모르는 것에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알면 알수록 하나님을 예배하게 될 것이고 예수님의 사랑을 알면 알수록 예수님과 그분께서 사랑하시는 것들을 사랑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아는 것이 모든 문제 해결의 시작인 것입니다. 그리고 아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기에 주님께 기도를 드리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빼앗겼던 하나님의 언약궤를 되찾습니다. 그런데 언약궤가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 집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삼상7:1-2). 성막에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왕이 되자 그것을 다시 다윗의 도시로 가져오게 합니다. 그런데 언약궤를 수레에 싣고 오다 소들이 날뛰었습니다. 그 때 웃사가 언약궤를 붙잡다가 거기서 죽었습니다. 사실 웃사가 죽은 이유는 법궤를 옮기는 방법인 하나님의 말씀을 어겼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가드 사람 오벳에돔 집에 그것을 옮겨놓았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그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미워하시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문제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법궤를 메고 다윗의 도시로 가져오게 했습니다(삼하6).

 

본문에서는 언약궤가 다윗의 도시로 올 때 다윗의 반응이 나오고 사울의 딸 미갈의 반응이 나옵니다. 다윗의 마음 중심에는 하나님이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언약궤로 인해 기뻐합니다(14). 하나님의 임재로 인해 기뻐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갈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없습니다. 미갈은 다윗의 아내이지만 사울의 딸이라고 소개합니다(16). 사울과 같은 마음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다윗의 도시로 들어오는 언약궤를 창밖으로 내다봅니다. 그런데 언약궤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단지 체통을 지키지 않고 춤추며 기뻐하는 다윗왕만 눈에 띌 뿐입니다. 그런 다윗이 못마땅해서 그를 업신여깁니다(16).

 

모든 예배의 중심에는 하나님께서 계십니다. 그러나 우상의 중심에는 자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겉모습을 보고 자주 속습니다. 대부분 겉모습만을 보고 사람들 평가합니다. 그러나 사람의 중심에는 마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모든 것은 마음 중심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4:23).

 

다윗의 중심에는 하나님께서 계셨습니다. 그가 잘못을 범할 때조차도 죄를 깨닫고 마음 중심에 계신 하나님 앞에 회개하였습니다. 반면에 미갈의 아버지인 사울왕의 중심에는 항상 자기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바꾸었습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느냐, 얼마나 큰 일을 하느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모이느냐는 결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참으로 중요한 것은 중심에 누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마음 중심에 하나님께서 계시다면 그가 하는 모든 행위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가 될 것입니다. 예배시간에 예배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의 일이나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도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예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중심에 자기가 있으면 그가 예배라고 하는 행위조차도 우상숭배가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윗의 도시로 들어오는 것을 기뻐하며 춤을 추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아내인 미갈은 남편의 그러한 모습을 경멸하고 무시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미갈의 태를 닫으셨습니다(23).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미갈에게 내린 심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담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창조하였습니다. 그런데 우상숭배자가 되었습니다. 창세기3장을 보면 죄를 범한 후에 아담은 하나님이 아닌 자기를 바라보았습니다(3:6-7). 아담이 자기를 바라보았을 때 벌거벗었음을 알았고 수치를 느꼈습니다. 자기를 위해 선악과를 먹었고 자신과 아내를 바라보고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위하여 옷을 만들어 가리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숨었습니다(3:10).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졌다는 것입니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의 본질은 무엇입니까? 그 마음의 중심에는 '자기'가 있는 것입니다. 마음의 중심에 하나님이 계시는 것이 예배라면, 마음의 중심에 자기가 있는 것이 우상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써 모든 죄의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우상숭배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고 부끄러움과 두려움의 문제도 해결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아담은 하나님께 불순종하기 전에는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없었지만 창세기 3장에 죄를 범하자마자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이 죄의 열매요 결과임을 볼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부끄러움과 두려움의 지배를 받고 있다면 그것은 내가 우상을 섬기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신호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완전한 평안를 주셨습니다(14:27, 딤후1:7).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서 부끄러움과 두려움에서 자유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복음을 삶에 적용하는 일에 실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은혜로 우리를 죄로부터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상숭배는 자신의 부끄러움과 두려움을 예수님의 십자가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또 다른 특징은 교만과 자랑입니다. 교만과 자랑이란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을 자기가 앉아서 영광을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리에 자기를 두는 것입니다. 그러나 겸손과 감사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겸손은 하나님의 주님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분이심을 인정하고 만족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순종은 내 뜻을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여 삶의 현장에서 나를 통해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항상 그분께 기도하며 감사로 깨어 있고, 그분의 은혜 아래에서 겸손히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 예배를 받으십니다(4:2, 고전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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