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진짜 주인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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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527회 작성일 23-07-16 00:06본문
누가 진짜 주인입니까? 설교요약
창세기1장1절, 고린도후서5장17절
하나님께서 이집트에서 구출되어 나온 옛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산으로 데리고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결코 우상숭배하지 말 것을 명령하셨습니다(출20:3). 그 말인즉슨 이집트에서 구출받은 그분의 백성들이 우상숭배의 길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경고를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너무나 쉽게 시내산 아래에서 황금 우상 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하는 죄를 범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출32장).
옛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구출받은 후 수많은 세월이 지나고 시대가 변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것들이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것들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의 본성입니다. 옛 이스라엘의 본성이 지금도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옛 이스라엘에게 주셨던 말씀이 나와 상관없다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옛 이스라엘이 그랬듯이 우리 또한 주의하지 않으면 쉽게 빠질 수 있는 길이 우상숭배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우상숭배 하지 말라’의 명령은 이방인들에게 주신 명령이 아니라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신 명령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물론 이방인들도 자신들의 신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명령을 주신 첫 번째 대상은 시내산 아래에 있는 그분의 구원받은 백성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사람의 본성은 변하지 않기에 옛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긴 이유와 그리스도인이 우상숭배의 길로 빠질 수 있는 이유 또한 본질적으로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전에 어떤 변호사 사무실로부터 등기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지적재산권을 침해했으니 손해를 배상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전도지에 썼던 글씨체에 대한 이의제기였습니다. 다행히 전도지 제작업체에서 정당하게 구입하여 쓴 글씨체였기에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작권은 무언가를 새롭게 만든 사람의 것을 보호하는 권리입니다. 만든 사람에게 그것의 소유권이 있습니다. 그것이 작은 글씨체뿐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그런데 창세기 1장 1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은 세상의 모든 소유권은 근본적으로 하나님께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소유권을 인정받기 합당한 창조주이십니다.
그런데 사탄은 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반역하였습니다. 인간 또한 사탄의 꾀임에 넘어가 하나님을 반역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것’을 ‘내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반역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길을 주셨습니다. 우리 죄를 대신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으로 모든 반역죄를 용서받고, 죽었던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고후5:17). 그러므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전적인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필히 하나님을 섬기지 않으면 다른 것을 섬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 중간은 없습니다. 하나님을 섬기든, 다른 것을 섬기든 둘 중 하나입니다(마6:24).
보통 ‘우상숭배’라고 하면 어떤 형상에게 절하는 것만을 생각합니다. 물론 신상에 절하는 것은 분명 우상숭배입니다. 그러나 그것만이 우상숭배는 아닙니다. 성경은 ‘자기를 위하여’하는 모든 일을 가리켜 ‘우상’이라고 말합니다(신5:8:. 눅12:21).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었을 때 ‘자기를 위하여’ 먹었습니다. 옛 이스라엘이 시내산 아래에서 모세를 기다리고 있었을 때에도 ‘자기들을 위해’ 우상을 만들었습니다(출32:1).
우상숭배의 본질은 ‘자기를 위하는’ 것입니다. 보이는 형상 뿐만 아니라 자기를 위해 쌓은 물질도 우상이 되고, 자기 욕심도 우상이 되며, 자기 중심적인 삶도 우상인 것입니다. 결국 우상숭배는 ‘자기 자신을 위하여 섬기는 모든 것’을 말합니다.
결국 예배와 우상숭배는 ‘누가 진짜 주인이냐’의 문제입니다. ‘하나님께서 진짜 주이시므로 그분을 섬기느냐’, ‘내가 진짜 주인이 되어 나를 섬기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는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사람들입니다(살전1:9).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자기를 위하여 살던 죄인된 모습을 버리고 참된 주님이신 하나님께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 우상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없습니다. 내가 주인된 마음을 가지고는 참으로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것은 그분을 믿는 자들이 이제 자기를 위해 사는 존재가 아니라 이제 자기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사신 주님을 위해 사는 백성으로 만드시기 위한 것입니다(고후5:15). 그러므로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은 나를 구원하신 주님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그 목적을 위해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결국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한다는 것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을 위해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잘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일을 나의 주님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는 존재라는 것입니다(고전10:31).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목적으로 우리를 창조하셨습니다. 인간은 하나님께 순종하며 살아가야 마땅한 존재입니다. 죄로 인해 죽었던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창조하셨습니다. 우리의 소유권은 주님께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명령하십니다(눅9:23). 자기의 소유권을 날마다 부인하고 하나님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주님을 섬겨야 마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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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진짜 주인입니까_설교요약.pdf (121.0K) 5회 다운로드 | DATE : 2023-07-16 00: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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