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8 우리는 거룩한 중매장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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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808회 작성일 23-02-25 22:11본문
우리는 거룩한 중매장이입니다(죽음에서 영원으로 이어주는 만남)(요한복음 강해요약8)
요한복음 1장 35-42절
한평생 함께하는 부부조차도 그들의 첫 만남이 있습니다. 보통 한 사람의 소개로 시작해 평생을 이어주는 만남이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도 한 전도자의 소개에서 시작됩니다. 그의 복음 소개를 통해 죽음에서 영존하는 생명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침례자 요한은 마치 예수님을 소개하고 누군가에게 이어주는 영적 중매장이 같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정체를 선포한 그 다음 날 요한은 함께 있던 제자들에게 ‘얘들아, 이분께 주목해라! 이분이 바로 하나님의 어린양이시다’라고 소개하며 이어줍니다(35,36). 요한의 제자들은 스승님의 말씀을 듣고 당장 예수님을 따르기 시작합니다(37).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요한의 제자가 아닙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따를 때 ‘따르다’라는 헬라어는 ‘완전히 떠나갔다’는 의미 있습니다. 요한은 다른 사람들에게 선포했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 자기 앞에 오셨을 때 그분께 자신의 제자들을 떠나보냈습니다.
말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옳기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말과 행동은 일치했습니다. 그의 선포가 진심임을 행동을 통해 드러냈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을 따르는 자신의 제자들 때문에 ‘나는 크게 기쁘다’라고 고백합니다(요3:29). 마치 신랑의 친구가 신랑이 신부를 얻어 결혼을 축하하며 축복하는 것처럼 ‘나는 신랑 친구와 같은 마음으로 기뻐하고 만족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이에 더해 ‘예수님께서는 반드시 흥하셔야겠지만, 나는 반드시 쇠하여야 하리라’고 증거합니다(요3:30).
나를 내세우고 자랑하면서 동시에, 예수님을 드러낼 수 없습니다. 내가 드러나는 만큼 예수님께서는 감추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침례자 요한은 분명하게 증거합니다. ‘그분은 반드시 드러나셔야 하며, 동시에 나 자신은 반드시 감추어져야 한다’고 고백합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이전 스승을 매몰차게 떠나갔습니다. 스승께서 가라고 하시니 과감하게 스승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예수님을 따릅니다. 요한복음에서 이런 제자들의 모습을 기록하는 이유는 그들처럼 우리도 그렇게 행동하라고 보여주는 것입니다.
어떤 훌륭한 인간 스승이라고 하더라도 결코 예수님 앞에 있으면 안 됩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정확히 가르치는 가장 훌륭한 스승 요한에게서조차 제자들은 떠나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따르겠다고 요한을 떠나 찾아온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에게서) 무엇을 구하느냐’라고 물으십니다(38). 다른 말로 하자면 ‘예수님께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기대하며 따르냐’는 것입니다. 어쩌면 ‘예수님을 믿느냐’는 질문만큼이나, 또는 그 이상으로 예수님을 따를 때 ‘무엇을 기대하고 따르느냐’는 질문은 정말 중요합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예수님의 제자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 좌우편의 영광’을 요구합니다(막10:36,37). 당시 그들에겐 예수님은 자기들의 영광을 얻는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요한의 두 제자들은 ‘너희가 무엇을 구하느냐’는 예수님의 질문에 대해 ‘스승님, 어디에 거하시나이까?’라고 대답합니다(38). 쉽게 말하자면 ‘예수님께서 계시는 곳에 함께하며 예수님을 더 알고 싶습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어떤 영광이 아니라 예수님께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아직 예수님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요한의 가르침만 들었을 뿐입니다. 그분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그분을 더 알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와서 보라’하시고 그들과 함께 거하시며 자신을 가르쳐 주셨던 것입니다(39).
처음부터 예수님을 완전히 알고 따르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마음 속에 모시고 그분 안에 거하며 점차 그분을 알아가며 확신 가운데 거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분을 모시는 것이고, 그분 곁에 있어 함께 거하는 것입니다(요15:4). 그리고 요한일서에서는 예수님과 직접 뵐 수 없는 우리를 위해 이렇게 증거합니다.
요한일서 1장
3 우리가 보고 들은 그것을 너희에게 밝히 드러냄은 너희도 우리와 교제하게 하려 함이니 참으로 우리의 교제는 아버지와 함께하는 것이며 그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것이니라.
제자들처럼 예수님을 직접 뵙지 못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분을 닮은 교회 공동체의 교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밝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그 가운데 계신 그리스도를 더욱 드러내야 할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하루를 묵으며 어제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먼저 제자 중에 한 사람인 안드레가 예수님을 알게 된 후 친형제 시몬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어제 만난 예수님이 ‘메시아’라며 그분을 소개합니다(41). 자신도 요한에게 소개받았지만, 이제는 예수님을 만나 알게 되었고 그분을 소개하는 자가 됩니다. 어쩌면 이 일이 친형제에게 소개하는 작은 일처럼 보일지 몰라도,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세워지는 놀라운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에서 예수님은 증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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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8 우리는 거룩한 중매장이입니다_요한복음 강해8_설교요약.pdf (120.0K) 5회 다운로드 | DATE : 2023-02-25 22: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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