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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22 네 마디 말씀 속의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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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579회 작성일 23-06-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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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마디 말씀 속의 예수님(요한복음 강해22)

요한복음 61-21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의 고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밝히셨습니다. 그 일들 뒤에 제자들과 함께 갈릴리 바다 건너편으로 가셨는데 거기까지 사람들이 따라왔습니다(1). 왜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랐습니까? 병자들에게 행하시는 기적을 보았기 때문입니다(2).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잘못된 기대를 가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상숭배의 길로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를 때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회개하고 그분을 따라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잘못된 기대와 목적을 가지고 주님을 따르려는 자들을 뒤로하고 제자들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3). 요한복음은 이 때가 유월절과 가까운 때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4). 이는 말씀 속의 사건들이 유월절과 관련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산으로 제자들을 데리고 올라가셨지만 사람들은 계속해서 예수님을 따라왔습니다(5). 예수님께서는 눈을 들어 무리들이 자신을 따르는 것을 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떤 마음으로 그들을 보셨을까요? 목자없는 양을 보는 것처럼 긍휼히 여기시는 마음이었습니다(6:34). 정작 그리스도를 올바로 가르쳐야 할 종교지도자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알아보지도 못하고 사람들의 인정이나 받으려는 목적으로 지도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5:44).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무리를 보시며 목자없이 헤매는 어린 양들을 보듯 긍휼의 마음으로 그들을 보셨습니다.

오늘 말씀에는 예수님의 네 마디 말씀이 나옵니다. 네 마디 말씀 속에서 예수님의 마음과 그분께서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자 합니다.

 

1. “우리가 어디서 빵을 사서 이들을 먹이겠느냐?”(5)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는 굶주린 무리들을 보시며 제자 빌립에게 하신 질문입니다. 빵을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몰라서 물으신 것이 아니라 제자들을 시험하기 위해서 물어보셨습니다(6). 예수님에 대해 얼마나 모르며 무엇을 모르는지 시험하신 것입니다. 빌립의 대답은 한마디로 돈이 없어서 빵을 구할 수 없다는 뜻으로 말한 것입니다.

빌립은 현실을 잘 파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빌립의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을 하신 분은 예수님,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빌립의 계산능력을 테스트하고자 하신 것이 아닙니다. 제자 안드레도 끼어들어서 예수님께 묻습니다.

빵을 구할 수 있는 곳이 여기 한 소년에게서 밖에 없는데 이 도시락 가지고 뭐할 수 있겠냐는 말입니다. 예수님을 비꼬는 말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아무것도 모르고 능력도 없는 바보취급을 하고 있습니다.

옛 이스라엘이 가데스바네아에서 40일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왔습니다(13:26). 그때 열 지파의 대표들을 가나안 땅을 보며 자신들의 현실만 보며 좌절합니다. 그들을 이끌어내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주변 환경과 자신들만 보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두 제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실만 보이고 함께 하시는 예수님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질문하심으로 그들이 얼마나 예수님을 모르고 있는지 시험하시며 드러내 주셨습니다.

 

2. “그 사람들을 앉게 하라”(10).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질문을 뒤로하고 제자들을 통해 사람들을 잔디밭에 앉히십니다. 이제 제자들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일하실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하신 후 음식을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그것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습니다(11). 제자들을 통해 그분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서처럼 부족함이 없이 사람들이 원하는 만큼 풍성하게 채워주셨습니다.

광야에서 배고프다고 불평하는 옛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께서는 만나로 먹여주셨습니다(16:15). 가나안에 가기까지 40년을 부족함이 없이 먹이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님이십니다. 육적인 필요뿐만 아니라 영존하는 생명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주 하나님이십니다.

 

3. “남아있는 조각들을 거두어 하나도 잃지 않게 하라”(12).

예수님께서 남은 빵과 물고기가 아까워서 그것들을 다 거두라고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제자들이 남은 것을 거두어보니까 열두 바구니나 남았습니다. 열둘은 예수님의 제자들의 숫자와도 같고 이스라엘의 열두지파들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도 잃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분의 백성을 하나도 잃지 않고 구원받기를 바라는 우리 주님의 마음입니다(딤전2:4). 하나도 남김없이 거둠을 통해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드러내시기 위해 말씀하신 것입니다.

유월절이 가까울 때에 오병이어의 기적을 맛본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생각하고 억지로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14-15, 18:18). 예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억지로, 그들의 뜻대로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왕이 되시지 않고 산으로 올라가셨습니다(15).

옛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여 시내산으로 왔을 때 모세는 시내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산 아래에서 황금 송아지를 만들었습니다(32:8). 자신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신을 자기들 마음대로 만들었습니다. 억지로 하나님이라는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억지로 왕으로 세우려고 한 것과 똑같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고 제자들은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 쪽으로 갔습니다(17). 다른 성경을 보면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간 것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6:45). 날이 어두워졌습니다. 그리고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났습니다(18). 갈릴리 어부 출신 제자들이 죽을 힘을 다해 노를 저었지만 4-5km밖에 가지 못했습니다(19). 전혀 생각하지 못한 사이에 예수님께서는 바다를 걸어 배로 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4.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20).

그러나 곧 예수님 한분으로 인해 두려움이 기쁨으로 변했습니다(21). 예수님께서 오신 것 때문에 그들이 가려던 땅까지 곧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베테랑 어부들이 노를 저어 바다를 벗어나려고 했지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오시니 두려움이 기쁨으로 바뀌고 그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옛 이스라엘이 출애굽할 때 우리 주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홍해를 가르셨습니다(13:18). 우리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바다를 건넌 것입니다. 옛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종살이할 때 주님께서는 먼저 모세에게 다가가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고 말씀하시며 그들과 함께 하셨습니다(3:14).

폭풍 가운데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 나다’(2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바로 주 하나님이십니다.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시는 주 하나님이십니다. 제자들의 배를 타고 목적지까지 함께 하셨던 것처럼 우리 주님께서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시며 주님의 왕국으로 인도하시는 주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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