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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복음 36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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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376회 작성일 23-11-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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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요한복음 강해요약36)

요한복음 924-41

 

확증편향(確證偏向)’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경향성을 말합니다. 이런 성향을 가지면 왜곡된 편견을 가지고 보고 싶은 사실만을 주장하여 자신의 신념을 강화 시킵니다. 이런 모습은 예수님을 대하는 바리새인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날 때부터 눈먼 자로 태어난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다가오셔서 눈에 침으로 만든 진흙을 발라주셨습니다. 그분께서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하셨습니다(7). 그는 눈을 씻었고 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눈멀었던 자를 바리새인에게 데려갔습니다. 안식일에 눈을 뜬 것에 대해 어떻게 해석할지 종교지도자의 해답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은 이미 예수는 죽일 놈이라고 결론을 내놓고 그의 대답 속에서 그에 합당한 증거를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심문해도 원하는 대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기적이 하나님께서 행하게 하신 일임이 점점 더 드러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달리 예수님을 판단했어야 하는데, 자신들의 생각을 바꾸지 않습니다.

 

바리새인들이 다시 눈멀었던 자를 부릅니다. 이제 그들의 본심을 드러냅니다(24). ‘예수는 죄인이니 그에 대한 합당한 증언을 하라는 말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육신의 눈을 뜨고 있지만 정작 영적으로는 완전한 눈먼 자인 것을 봅니다. 맹인이었던 자는 적어도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분명히 인정하였습니다(17). 바리새인들이 죄인이라고 결론을 지어놓고 말하지만 그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온전케 하셨다는 절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을 고백합니다(25).

바리새인들은 막무가내로 눈멀었던 자에게 대답을 강요합니다(26). 그들의 모습을 보면 진실을 알고자 하는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결론에 맞는 대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를 추궁할 생각인 거 같습니다.

마침내 눈멀었었던 자가 책망하듯 바리새인들에게 당신들도 예수님의 제자가 되고 싶어서 계속 묻느냐?’고 말합니다(27). 그들은 예수님을 믿게 될까 두려워서 어떻게든 예수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맹인이었던 자는 더욱 분명하고 담대하게 바리새인들에게 대답합니다. 이미 맹인이었던 자는 예수님의 제자가 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리새인들에게 당신들도라고 대답하며 자신도 모르게 자신을 예수님의 제자로 여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27).

바리새인들은 눈멀었던 자의 대답에 노발대발합니다(28). 더 이상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없고 도리어 예수님을 인정하는 증언들만 나오자 그를 욕하며 저주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을 모세의 제자라며 오히려 당당해합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들을 제자로 둔 적이 없습니다. 자칭 모세의 제자라고 사칭하는 꼴이었습니다. 그들이 참으로 모세의 제자였으면 예수님을 받아들였어야 합니다. 모세는 예수님을 증거하는 자였기 때문입니다(5:45,46). 그들이 만약 모세가 살던 시대의 이스라엘이었다면 아마 그들은 모세를 대적했을 것입니다. 어떻게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할 구실을 찾으며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돌로 쳐 죽이려고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떻게든 예수님을 부인할 구실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말씀을 받은 사람이라면,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하나님의 말씀그 자체십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하나님이십니다(1:14).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서 기적을 행하시는데도 보거나 듣지 못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눈멀었었던 자는 자신이 예수님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증언합니다. 첫째로, 예수님께서 자신의 눈을 열어주셨다는 것입니다(30).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은혜를 베푸셨고 자신이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자신이 알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증거합니다(31). 마지막으로, 역사의 증거를 말합니다(32). 인류 역사에서 눈먼 사람의 눈을 뜨게 한 기적은 없었고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이 아니라면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하나님께서 보내신 분이라고 결론을 내립니다(33).

바리새인들은 그를 내쫓아 버립니다(34). ‘죄인의 증언은 증거능력이 없다며 그의 증언을 폄하합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사람이 말하더라도 옳은 말은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교만한 자는 물리치시지만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4:6). 교만한 자는 옳은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지 않는 자입니다. 그러나 겸손한 자는 진실을 들으며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쫓겨난 그를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그에게 하나님의 빛을 직접 비춰주셨습니다(35). 그는 예수님께 온 마음이 열려 있었습니다(36). 예수님은 자신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심을 드러내셨습니다(37). 그리고 그는 예수님을 온전히 받아들입니다(38). 육신의 눈을 떴을 뿐만 아니라 영적인 눈이 완전히 뜨였고 어둠 속에서 빛 속으로 완전히 들어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 분이라고 하십니다(39). 예수님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러 오신 분이십니다(3:17). 세상은 이미 죄와 어둠 가운데 있기 때문에 심판받은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이 땅에 빛을 비추시며 빛을 보고 나오는 자에게는 구원을 주시지만 빛을 거부하는 자에게는 스스로 심판 가운데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분께서는 심판하러 오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실 때 완전한 공의의 심판을 행하실 것입니다(12:48).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그럼 우리도 눈멀었는가?’라고 예수님께 묻습니다(40).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눈 멀었다고 하며 죄가 없으려니와 지금 본다고 하니 죄가 남아 있다라고 하십니다(41).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는 자에겐 구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는 자는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본다고 하는 것은 이미 구원받았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의인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한 그의 마음에 예수님의 자리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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