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속 논쟁들이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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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493회 작성일 23-09-02 16:44본문
욥기 속 논쟁들이 주는 교훈(설교요약)
욥기1장 6-12절
논쟁(論爭)이라는 것은 말과 글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가리는 것입니다. 성경 속에 수많은 논쟁들이 있습니다. 성경 속 첫 번째 논쟁은 인류 최초의 범죄 현장에서 있었습니다(창3:1-5). 뱀과 여자의 논쟁같지만 실제는 하나님과 사탄의 논쟁입니다. 그리고 논쟁의 주제는 선악과를 먹는 것입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먹어도 된다는 것의 이유는 선악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논쟁의 본질은 ‘선악의 판단을 누가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선악을 판단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판단하시는 하나님의 자리에 앉는 것을 뜻합니다. 결국 인간은 진리를 버리고 비진리를 선택했습니다. 죄가 인류에게 들어왔고 죽음이 찾아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신 때 수많은 논쟁 가운데 계셨습니다. 40일 금식 후에 사탄과 논쟁을 하셨고 많은 사람들과 논쟁을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진리이시기 때문에 예수님과 논쟁을 한다는 것은 논쟁하는 바로 그가 거짓에 속해 있다는 반증입니다. 요한복음 8장에 서기관, 바리새인과 예수님의 논쟁이 있습니다(요8:3-5).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예수님 앞에 잡아와 그를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그들이 간음한 여인을 예수님 앞 데리고 온 목적은 율법을 온전히 지키려는 것이 아니었고 예수님을 곤란에 빠뜨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율법의 참 목적을 버리고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율법을 이용하였습니다. 그들의 말이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들은 율법의 형식은 지키고 율법의 참 목적인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버렸던 것입니다. 바리새인과 서기관은 말씀의 전문가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말씀 그 자체이신 예수님 앞에서 율법에 대해서 논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진리되신 예수님을 공격했습니다.
욥기에도 수많은 논쟁들이 있습니다. 첫째로, 하나님과 사탄의 논쟁입니다(욥1:6-12). 욥에 대한 생각이 부딪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욥을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마귀는 욥이 하나님의 사람이니라 ‘기복신앙인’이라고 했습니다.
가짜신앙의 특징은 복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사탄은 욥이 복 때문에 하나님을 섬긴다고 고소했습니다. 욥의 신앙이 기복신앙이라고 한 것입니다.
진짜 신앙은 하나님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삶 속에 복처럼 보이는 것들이 사라진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확인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욥의 삶에 복처럼 보이는 것들을 제거했습니다. 고난이 찾아왔습니다. 욥의 신앙의 실체를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욥의 참 신앙이 드러났습니다(욥1:20-22). 하나님의 말씀이 옳았습니다.
둘째로, 욥과 아내와의 논쟁입니다(욥2:9,10). 남편 욥의 고난 앞에서 욥의 아내의 신앙도 드러났습니다. 그녀는 복 때문에 욥의 곁에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아내의 믿음이 기복신앙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고난이 참아오고 복이 떠나간 것처럼 보일 때 하나님을 욕하고 남편 곁을 떠나갔습니다(욥2:9).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선한 하나님이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욥은 절대자 하나님과 그분의 주권을 인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절대적으로 선하신 분이라고 고백했습니다.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욕했지만 욥은 하나님을 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욥2:10). 하나님은 절대적인 주권자이시고 선하신 분이심이 진리입니다.
셋째로, 욥과 세 친구들의 논쟁입니다. 욥의 친구들은 처음엔 욥을 위로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욥2:11). 그러나 친구들은 고난당하는 욥과 논쟁했습니다. 논쟁의 주제는 욥에게 찾아온 고난에 대한 해석이었습니다. 욥은 자신에게 찾아온 고난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금같이 단련시키는 고난이라고 믿었습니다(욥23:8-10). 그러나 친구들은 욥의 고난은 욥의 죄 때문이라고 결론짓습니다(욥4:7,8). 욥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고난 가운데 그를 심판하신 것이라고 욥의 고난을 해석합니다. 그래서 욥이 빨리 죄를 찾아 회개해야 한다고 그를 정죄하였습니다. 악인이 망한다는 것은 옳은 말입니다. 그러나 그 말씀을 하나님께서 인정한 욥에게 적용한 것이 잘못된 것입니다. 고난은 죄인들에게만 찾아오는 것이고 그래서 욥은 죄인이라고 친구들은 믿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께서 그 친구들에게 분노하셨습니다(욥42:7). 하나님께서 분노하신 것은 욥의 고난에 대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옳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에 대한 생각이 잘못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악인에게만 고난을 주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께서는 그분의 사람들을 단련시키기 위해 고난 가운데 거하게 하시는 주권자 하나님이십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과 욥의 논쟁입니다(욥40:6-8). 욥은 스스로를 변호했습니다. 음행을 행하지 않았고 약한 자들을 돌보았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그의 변호는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스스로 자신을 의인으로 높이는 행위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폭풍우 가운데 욥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를 의롭다고 하기 위해 나를 불의하다고 하느냐’(욥40:8). 자신을 의롭다고 하기 위해 하나님까지도 정죄하는 것이 죄인된 인간의 본 모습인 것을 봅니다.
결국, 진리되신 하나님 앞에 욥은 회개하였습니다(욥42:1-6). 욥은 하나님에 대해서 더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자신의 잘못된 말을 거두어들입니다. 하나님과의 논쟁 속에서 욥은 하나님의 진리 앞에 굴복하고 회개하며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을 높였던 것입니다.
‘진리가 우리를 자유케 한다’고 하셨습니다(요8:31,32). 나의 공로나 나의 능력으로 자유롭게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진리되신 예수님께서만이 영원한 죄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우리를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여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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