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0 성전, 성령께서 거하시는 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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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304회 작성일 24-03-17 00:00본문
성전, 성령께서 거하시는 처소(요한복음 강해요약50)
요한복음 14장 12-17절
하나님께서 처음에 온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 안에 에덴동산을 창조하셨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전과 같았습니다. 그곳은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했고 동산 한 가운데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었습니다. 그 나무에 대한 하나님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이 가득하고, 아담과 이브가 서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질서대로 모든 만물이 다스림을 받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인간 세상에 죄가 들어왔습니다. 죄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그분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담과 이브는 하나님께서 먹지 말라고 한 선악과를 먹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죄로 인해 에덴동산에서 쫓겨났습니다. 하나님과 관계가 깨어져 버렸고, 인간관계도 깨어져 버렸고, 땅도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을 사랑하셨습니다. 처음부터 구원을 준비하셨고 마침내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해 죽으시고 죄를 제거하시고 자유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믿는 자들을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창조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물이 되는 것입니다(고후5:17).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다시 화목케 되는 것이고,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으로 인간관계 또한 회복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아버지께로 가는 유일한 길 되시고, 진리이시며, 생명되시는 하나님이십니다(6).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의 마지막 유월절 전날, 십자가의 죽음을 준비하셨습니다.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며 섬기셨고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제자들은 불안합니다. 예수님께서 곧 죽을 것이고 그들을 떠날 것처럼 말씀하시니 그들의 마음에 근심이 쌓였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근심하지 말고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1).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이 땅에 오신 하나님으로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고 하시며 ‘너희를 위한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고 하십니다(2,3). 예수님께서 ‘간다고 하심’은 십자가의 죽음을 뜻하는 것이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과 부활하심으로 아버지의 처소를 준비하는 그 일을 이루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왕국에는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하는 영원한 처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우리 안에 그 처소를 만드신 것입니다. 바로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들이 바로 성령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살아 있는 처소, 성전입니다(고전3:16). 영원한 하나님의 왕국이 결국 이 땅에 오겠지만, 또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자신의 성전으로 삼으셔서 그분의 백성들과 영원히 함께 거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는 기도하는 처소입니다(13,14).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도 신이라는 존재를 믿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입니다. 하나님을 도구로 이용하려고 합니다. 자신의 소원을 이뤄주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실상은 자기 자신이라는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처럼 하나님을 믿고 기도해서는 안됩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그것을 행하리니’라고 해서 자기 소원을 이루기 위해 그분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는 것은 기도의 목적이 아닙니다.
기도의 목적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목적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기 위한 것입니다(13).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서 아버지께 구하는 모든 기도는 먼저 하나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는 기도였습니다(마6:33).
오히려 예수님께서는 유월절이 가까웠을 때 성전 안에는 하나님을 이용해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장사꾼들을 향해 ‘성전을 장사꾼들의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분노하시고 꾸짓으셨습니다(요2:16). 하나님을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한 우상’으로 만들지 말라는 경고였습니다. 우리 또한 기도할 때도 욕심을 채우기 위해 기도한다면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을 팔아 장사하는 성전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전다운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전의 기도는 자기 욕심을 채우는 기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성전에서의 합당한 기도는 나의 욕심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의 의와 진리와 사랑이 나에게, 이웃에게,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해 달라는 기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마6:9,10).
하나님의 성전인 우리는 진리의 처소입니다(16,17). 성전은 진리의 집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 되었다는 것은 진리의 사람이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진리 안에서 자유가 있습니다. 죄와 욕망의 노예로 사로잡혀 있을 때 자유가 없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음으로 죄와 사망으로부터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진리되신 예수님 안에서 새롭게 창조하셨고 자유로운 진리의 성전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은 진리를 행하고 진리되신 예수님의 명령을 지키는 곳입니다(12,15). 예수님의 명령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입니다.
또한 우리가 진리의 명령들을 지킬 수 있는 힘은 무엇입니까? 구원이 우리의 의가 아니라 그분의 전적인 은혜로 이뤄지는 것처럼, 진리를 행하는 힘의 근원 또한 결코 우리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예수님과 다른 위로자 성령 하나님께서 믿는 자 안에서 도우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킬 수 있는 것입니다(16).
또한 성령 하나님은 진리의 영이십니다(17).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 성경의 저자는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수많은 사람을 통해 쓰였지만 성경은 성령 하나님의 완전한 영감으로 쓰여진 말씀입니다. 책도 저자가 직접 풀어줄 때 그 의미를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처럼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고 깨닫는다면, 그것은 우리가 똑똑해서 깨달은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마음에 진리를 밝혀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받아들이고 의지하는 사람이 읽어야 그것은 진리로 받아들이고 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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