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45 믿음과 거절, 그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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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354회 작성일 24-02-09 16:47본문
믿음과 거절, 그 사이에서(요한복음 강해요약45)
요한복음 12장 36-50절
요한복음은 생명의 책, 빛의 책이고 진리의 책입니다. 왜냐하면 요한복음은 예수님이 생명과 빛이시며, 진리이심을 증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것을 읽는 사람들이 그분을 받아들이고 믿어 그분께 순종할 것을 목적으로 기록된 책입니다(요20:31).
요한복음에는 여러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해 다양하게 반응합니다. 예수님을 거부하는 사람, 반대로 그분을 받아들이는 사람,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그 안에 어떤 사람들일 것입니다.
요한복음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안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통해 보여줍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그분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유월절을 맞아 예루살렘을 찾아온 그리스 사람들이 있었습니다(20).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 뵙고 그분을 통해 진리를 알고 싶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이 영광을 받을 때’가 왔음을 말씀하셨습니다(23).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 세상 모든 사람들이 그분을 통해 구원받을 때가 왔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많은 기적들을 행하고 말씀을 전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믿지 않았습니다(37). 믿지 않았다는 것은 그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환영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기대를 이뤄줄 메시아로 환영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기대와 달리 나무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을 때 그분을 저주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분을 온전히 믿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기적들을 경험했어도 그때뿐이었습니다. 여전히 자신들의 생각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분도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비우지 않으면 그 안에 진리가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사야 대언자도 이것에 대해 대언하였습니다(38, 사53:1, 39-40, 사6:9-10). 이사야 시대에도 대언자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했어도 하나님께 믿음으로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고난받는 메시아에 대해서 말씀하셨어도 듣지 않았고 예수님이 오셨을 때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직접 보고도 그분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사야 시대에 이스라엘을 내버려 두신 것처럼 그들을 믿지 않는 상태로 내버려 두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믿지 못하도록 하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들의 불신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구원의 계획을 드러내시고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을 성취하셔서 그분의 변함없고 신실한 은혜와 사랑을 베푸셨다는 것입니다(41).
요한복음에는 구원의 빛이신 예수님에 대해 반응하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들을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침례자 요한, 사마리아 여인, 눈멀었다가 보는 자, 나사로와 그 누이 마리아는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자입니다. 그들과 반대로 대제사장, 바리새인들과 같은 종교지도자들, 심지어 예수님의 제자 가룟 유다 같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거부하고 제거하려던 자들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많은 사람들의 반응이 있습니다. 믿는 거 같으면서도 예수님을 시인하지 않는 사람들입니다(42). 많은 사람들이 그분을 믿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리새인들이 자신들을 고소해서 회당에서 쫓겨날까’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회당에서 쫓겨난다는 것은 유대인의 사회에서 추방되어 생존의 위협을 겪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믿을 것 같이 호감은 보이지만 그분을 시인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보다는 사람들의 판단이 더 두렵기 때문입니다(43).
그러나 우리 주님께서는 분명하게 그 길을 정하고 걸을 것을 요구하십니다(44-46). 빛과 어둠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처럼 어둠 속에 거하지 말고 분명하게 빛으로 나오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그분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받아들이는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예수님을 따를 것을 요구하십니다. 두려움과 사람들의 판단 속에 머뭇거리지 말고 빛으로 나오는 용기를 보이라고 요구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처음 이 땅에 오셨을 때 세상을 심판하러 오신 것이 아닙니다(47). 그분은 심판의 권세가 있으시지만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 대신 죽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마치 사형판결을 받은 죄수를 위해 그분께서 감옥에 오셔서 죄의 사면장을 주시고, 그 죄수를 대신하여 죽기 위해 죄와 죽음, 어둠이 가득한 세상에 그분께서 오신 것입니다(48).
만약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어둠 안에 있으면 하나님의 판결대로 심판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마지막 날, 곧 주님께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심판하시는 날 세상 모든 사람들은 그분의 심판대 앞에 서서 최종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벧후3:10).
그러나 그 날이 오기 전, 우리 생명이 남아 있을 동안 예수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면 마지막 심판의 사면장을 받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최종 심판을 피하게 될 것이고, 결국 예수님 안에 있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뜻으로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명령으로 말씀하셨습니다(49,50). 그러므로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명령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철저하게 아버지의 명령을 따르시는 본을 보이신 것처럼 우리 또한 예수님과 그분의 명령을 따르는 길을 걸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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