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58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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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24-05-25 18:36본문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옵소서(요한복음 강해요약58)
요한복음 17장 1-8절
어떤 존재가 가장 영광스러울 때는 그 존재가 존재다울 때입니다. 그 존재가 본질의 가치를 다할 때 가장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연필이란 존재가 있습니다. 연필은 글씨를 쓸 때 가장 영광스럽습니다. 젓가락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젓가락처럼 쓰일 때가 아니라 본연의 가치를 다할 때 가장 영광스럽습니다.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름답다’의 어원은 ‘나답다’라고 합니다. 존재가 그 존재의 본질에 가까울 때 아름답고 영광스럽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존재가 창조된 본질의 가치를 다할 때 아름답고 영광스럽습니다. 사람은 창조하신 분의 뜻대로 사람다울 때 가장 영광스럽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창조하실 때 그분의 형상대로 창조하셨습니다(창1:26). 그러므로 사람은 언제 가장 영광스럽습니까? 바로 하나님을 닮아 하나님께서 맡기실 일을 하며 그분을 드러낼 때 가장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다우실 때 가장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창조하시고 만물을 다스리시는 능력이 드러나고 그분의 공의와 정의가 세워질 때 영광스럽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하나님다우심의 절정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 드러날 때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가장 영광스럽게 드러난 곳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요한복음17장은 십자가 고난을 앞둔 예수님의 기도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 부활, 성령님의 임재에 대해 제자들에게 미리 말씀하셨습니다. 십자가의 고난을 앞두고 모든 사역을 마치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기도의 첫 마디는 아버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기도였습니다(1). 때가 왔고 아들이 영광을 받아 아버지께서 영광받으실 것을 기도하셨습니다. 그 때는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의 때이며, 바로 아들이 영광을 받을 때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이 땅에 그분께서 오셔서 완성해야 할 일을 마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바로 세상 죄를 제거하기 위해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걷게 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구원받을 백성을 향한 사랑을 드러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 승천하신 아들 앞에 순종함으로 모든 구원받은 백성이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는 기도였습니다(빌2:7-11). 예수님의 기도는 자신을 영광스럽게 해 달라는 기도같지만 십자가 죽음에 순종을 위한 기도이며, 그래서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드러내서 최종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기도였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순종하실 때 아버지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음 가운데 일으키시고 승천하시어 하나님의 영광을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순종없이는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돌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할 때 그분께서 우리를 높이십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하나님의 명령의 순종할 때, 그 때가 바로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영광스럽게 하시는 때이고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도 영광을 받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영광스럽게 되시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게 하시는 일이라고 말씀합니다(2).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왕으로 오셨고 모든 것을 다스리실 권세를 받으셨습니다. 아들을 통해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이 아버지의 뜻입니다. 그래서 영원한 생명을 받은 백성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구원받고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 예수님을 믿는 가장 중요한 목적처럼 보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목적은 바로 그분의 영광을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그분의 백성을 통해 모든 영광과 예배를 받으시길 원하십니다(요4:23).
영원한 생명이 무엇입니까? 아버지와 예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라고 말씀합니다(3). 여기서 아는 것은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단순히 하나님을 아는 것이라면 마귀들도 그렇게 하나님에 대해서 잘 압니다(약2:19). ‘안다’는 것은 단순히 지식으로 아는 것이 아니라 그분을 참 하나님으로 알고, 주님으로 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아버지를 알듯이 그렇게 하나님 아버지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안다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분을 나의 주님, 나의 목자로 알고 그분께서는 나를 그분의 양, 백성을 아는 것입니다(요10:14,15). 그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예수님을 진정으로 알고 관계 맺어 그분 안에 있는 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서 모든 순종을 끝마침으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습니다(4,5). 우리도 예수님처럼 ‘주님, 이 땅에서 주님께서 맡기신 일에 신실했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영광스럽게 했습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특별한 사역을 해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 하나님께서 주님되시는 삶으로 순종하는 것이 바로 이 땅에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일인 줄로 믿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위한 기도인 동시에,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습니다.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행하신 십자가의 순종과 사랑으로 제자들을 주님의 사람으로 바꾸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셨고 그분을 믿은 제자들은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습니다(6). ‘지켰다’는 것은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에덴동산을 가꾸고 지킨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그분의 말씀에 순종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를 알았습니다(7). 제자들은 예수님을 통해 아버지를 알았습니다(요8:19). 비록 제자들은 예수님을 아는 것이 아버지를 아는 것인지 잘 몰랐지만, 예수님은 자신을 통해 아버지를 알게 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제자들을 예수님을 믿음으로 아버지 하나님을 믿은 것입니다(8).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전해 주셨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님을 믿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기도와 모든 사역은 바로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사역이었습니다. 십자가의 순종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드러내셔서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셨고, 예수님을 알고 주님으로 믿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그분께 복종하여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돌리게 하신 것입니다(빌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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