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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강해 03 설교요약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되어

민수기 2장 1-9절(1-34)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로 이끄시기에 앞서 백성들의 숫자를 계수하게 하셨고, 20세 이상 남자들의 숫자만 계수하게 하신 것은 전쟁을 치르기 위함이었습니다.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향하는 광야길이 전쟁터라는 뜻입니다. 우리 또한 인생이라는 광야에 있으며, 그 길은 영원한 하나님 왕국으로 가기 전 그분께서 그분의 백성들에게 허락하신 영적 전쟁터라는 것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지파들을 계수 할 때 레위 지파를 제외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레위 지파가 성막을 봉사하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입니다. 나라를 지키는 군대에는 전투하는 군사만 있지만 다른 여러 가지 역할을 맡은 군사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군사들은 전쟁을 치루기 위해 모두 필요한 임무를 부여받은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 또한 각 지파마다 임무는 다르지만 그들 모두 하나님을 섬기기 백성이었습니다. 지금은 레위 지파처럼 특별히 하나님의 성막을 섬기는 지파는 없고 모두가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이자 성전이 되어 직접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고 나아갈 수 있는 각자가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율법의 그 역할을 끝났지만 율법의 정신은 남아 있고 그 정신과 교회의 질서에 따라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며 하나님을 섬기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스라엘 진영의 구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어떻게 진을 치게 하셨는지를 보며 그 의미를 우리에게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막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진영을 구성하게 하셨습니다(1,2). 각 방향마다 세지파씩 한 묶음으로 진영을 구성했습니다.

먼저, 이스라엘 진영의 동쪽 진영입니다(3-9). 동쪽 진영은 유다 지파가 선봉입니다. 총7만4천6백명입니다. 그 다음은 잇사갈 지파입니다. 총 5만4천4백명입니다. 그 다음은 스불론 지파입니다. 총 5만7천4백명입니다. 그렇게 동쪽에 진영을 구성한 군사의 숫자가 18만 6천4백명입니다.

성경에서 동쪽 진영부터 언급하는 이유는 이동할 때 동쪽 진영부터 선두로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막의 동쪽은 성막의 입구가 있는 쪽입니다. 성막은 항상 해가 뜨는 동쪽 방향으로 쳐야 합니다. 왜냐하면 성막은 에덴동산의 축소판이고, 아담이 범죄함으로 인해 에덴동산의 동쪽으로 쫓겨났기 때문입니다(창3:24). 아담이 범죄하여 에덴동산의 동쪽으로 쫓겨났기 때문에 다시 에덴동산으로 돌아오는 방향도 동쪽 방향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막의 방향이 항상 동쪽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동쪽 진영에서 유다지파가 가장 먼저 언급되는 것은 유다지파가 이스라엘 12지파의 우두머리 지파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태어난 순서로 따지자면 르우벤, 시므온, 레위 지파가 유다 지파보다 앞서지만 이스라엘(야곱)이 죽기 전에 아들들을 축복하면서 유다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였기 때문입니다(창49:8-10). 그리고 그의 대언을 따라 유다지파에서 다윗 왕이 세워지게 되었고 다윗의 후손이 되시는 메시야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게 된 것입니다(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의 결격 사유 : 르우벤은 아버지에게 잘못을 저질렀고 시므온과 레위 또한 폭력으로 사람들을 죽였음).

둘째로 남쪽 진영입니다(10-16). 남쪽 진영의 우두머리 지파는 르우벤 지파입니다. 4만6천5백명입니다. 그리고 시므온 지파입니다. 5만9천3백명입니다. 그리고 갓 지파입니다. 4만5천6백5십명입니다. 모두 15만1천4백5십명입니다.

그리고 모든 지파 가운데 레위 지파가 끼어 있습니다(17). 레위지파가 진영에 끼어있는 것 같지만 다른 말로 하면 정중앙에 위치합니다. 이동할 때도 가운데, 멈춰서 진을 쳤을 때도 중앙에 위치한다는 것입니다. 성막이 이스라엘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서쪽 진영입니다(18-24). 서쪽 진영의 우두머리는 에브라임 지파입니다. 4만5백명입니다. 그리고 므낫세 지파입니다. 3만2천2백명입니다. 그리고 베냐민 지파입니다. 3만5천4백입니다. 총 10만8천1백명입니다. 서쪽 진영의 라헬이 나은 아들들의 지파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에브라임, 므낫세는 요셉이 낳은 아들들).

마지막으로 북쪽 진영입니다(25-31). 북쪽 진영의 우두머리 지파는 단 지파입니다. 6만2천7백명입니다. 그 다음은 아셀 지파입니다. 4만1천5백명입니다. 마지막은 납달리 지파입니다. 5만3천4백명입니다. 북쪽지파의 총수는 15만3천4백명입니다.

이렇게 모두 합쳐서 모든 지파의 군사들의 숫자가 60만3천5백5십명입니다(32).

이스라엘 지파들의 진영이 성막을 중심으로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성막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라는 것입니다. 성막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시기 위해 계시는 곳입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살기 위해 만드신 신혼집과 같은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이 중심이라는 뜻이고 하나님을 떠나서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성막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몸으로 말하자면 온 지체가 머리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성막의 이런 것들은 그림자라고 합니다(골2:17). 성막이 그림자라면 그림자의 실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성막을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었던 것처럼 우리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몸이 머리에 연결되어 머리의 지시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우리는 각자가 예수님이라는 머리를 중심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교회 또한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각 성도들이 몸의 마디들처럼 연결되어야 건강한 몸이 된다는 것입니다(엡4:15,16).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참 포도나무에 비유하시며 제자들이 그분께 붙어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음을 말씀하신 것도 이와 같은 이유로 말씀하신 것입니다(요15:1,2).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가는 광야의 여정을 완수하려면 강한 나라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막을 중심으로 하나님 앞에 거룩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나되어야 하고 그분께 온전히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광야와 같은 인생을 승리하려면 많은 것을 가지고 실력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그분 안에 하나되어야 합니다. 성령 하나님 안에 서로 하나되어 그분의 말씀에 순종으로 걸을 때 인생의 여정이 승리의 여정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