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2 빛과 정결의 신앙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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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36회 작성일 25-05-08 23:36본문
민수기 강해 12
빛과 정결의 신앙공동체 / 설교요약
민수기 8장 1-11절
한국리서치에서 2024년 11월, 한국리서치에서 기독교인1058명, 비기독교인1094명을 대상으로 종교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 했습니다. 기독교가 전반적으로 35%정도의 낮은 호감도를 나타내었습니다. 호감도가 낮은 이유로는 지나친 전도(31.8%) 부패(25.9%), 차별과 혐오 발언(13.3%) 독선(10.9%) 비합리성(7.9%) 사회적 책임 결여(6.5%) 비민주성(2.4%) 때문이었다. 반면에 기독교에 대한 호감가는 특성으로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봉사와 구제’(42.5%), ‘경건한 예배와 말씀’(12.8%), ‘서로 돌봄’(9.2%) 등 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비기독교인이 교회에 대해서 사회적 공공성과 책임 실천에 더 많은 기대를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대에 교회가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겸손한 태도와 윤리적 모습 이라고 이 조사는 분석했습니다.
통계를 통해 보면 세상을 밝히고 깨워야 할 교회가 오히려 점점 더 세상의 근심과 지탄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교회가 이렇게 지탄의 대상이 되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교회가 교회다움을 잃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을 향해 선한 영향을 주어야 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교회가 세상에 영향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더 세상적으로 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교회가 점점 더 세상을 향해 신뢰를 잃어버리고 교회가 전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복음의 메시지도 함께 신뢰를 잃어가는 것 같습니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교회가 교회다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오늘 민수기 8장 말씀은 성막 안의 등잔대와 성막을 섬기는 레위인의 정결의식에 대해 기록하고 있습니다. 성막과 레위인들은 바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이 어떤 존재인지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성막과 레위인들의 모습을 보며 교회가 어떤 모습이 되어어야 하는지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민수기 말씀을 통해 교회다움의 본질 2가지로 살펴보고 우리에게 적용하길 원합니다.
1. 신앙공동체는 세상의 빛이 비추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1-4).
성소 안에는 등잔대가 있었습니다. 이 등잔대는 바로 에덴동산의 생명나무를 형상화 한 것입니다. 등잔대가 내는 빛은 바로 빛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성소 안에는 등잔대를 상징하는 하나님께서 12개의 빵이 있는 진설병상을 상징하는 이스라엘을 비추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백성에게 빛을 비추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빛의 실체가 바로 예수님 자신이라고 밝히십니다(요8:12).
예수님께서는 죄와 어둠 속에 있는 이 땅에 빛을 비추러 오셨습니다. 구원의 빛을 비추어 생명을 주셨고 빛을 받은 백성들을 빛으로 부르셨습니다(마5:14,16).
교회라는 신앙공동체는 예수님의 빛을 받은 빛들의 모임입니다. ‘빛’이라는 존재는 무언가를 비추는 것입니다. 빛의 본질은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빛들의 모임인 교회는 세상을 향해 무언가를 비추는 빛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착한 행실을 비추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가 세상을 향해, 나의 이웃을 향해 빛을 비추는 공동체가 되길 원합니다. 그 빛은 바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비추신 빛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행동이고, 예수님께서 명령하신 행동입니다. 예수님의 빛을 밝게 드러내라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2. 신앙공동체는 정결한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5-11).
성막을 봉사하기 위해서 레위인들은 정결해야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거룩하시고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곳이 거룩하기 때문입니다.
※ 정결의식1) 속죄의 물을 뿌립니다. 2) 전신의 털을 밀었습니다. 3) 의복을 세탁했습니다. 4) 레위인을 이스라엘 사람을 대표하게 해서 안수압니다. 5) 제물을 바칩니다(번제, 소제, 속죄제).
레위인을 정결해야 한 이유는 성막에서 봉사하기 위함도 있지만 레위인들이 정결해야 성막 주변 지파들이 보호받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레위인이 정결하지 않으면 성막이 더렵혀져 주변 지파들도 보호받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신앙공동체인 ‘교회’ 또한 그런 존재들입니다. 교회의 정결한 삶이 바로 세상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세상에 빛을 전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결하지 않으면 빛을 전달하고 싶어도 전달할 수 없는 것입니다.
집 안에 여러 종류의 그릇이 있습니다. 비싼 그릇도 있고 값싼 그릇도 있습니다. 어떤 종류의 그릇이든지 쓸려면 우선 깨끗해야 합니다. 더러운 그릇으로 음식을 담을 수 없습니다(딤후2:20,21).
교회도 빛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래서 교회가 정결해야 예수님의 빛을 담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그 빛이 세상으로 온전히 전달될 수 있는 것입니다. 빛을 담아 전달해야 하는 교회가 정결하지 못하면 그 빛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부끄러운 일을 배격했다고 했습니다. 간교하게 행하지도 않았고 하나님의 말씀도 왜곡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진리를 드러냈고 하나님 앞에, 모든 사람들 앞에 떳떳하게 행했다고 합니다. 왜 그러했다고 합니까? 복음, 우리가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인 예수님이 가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였다고 말씀합니다(고후4:2,3).
만약 우리의 거룩하지 않은 모습을 통해 복음이 가려진다면 세상을 향해 빛이 가려지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빛을 전달하는 교회는 정결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정결은 겉으로 드러나는 정결이 아니라 마음의 정결을 말합니다. 진실되고 거짓되지 않는 것입니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는 것입니다. 겉만 깨끗하고 속은 다른 위선이 아니라 겉과 속이 같은 정결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결한 신앙공동체가 세상에 예수님의 빛을 비추는 진정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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