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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는 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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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10회 작성일 25-04-18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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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는 역설입니다 / 설교요약

요한복음 1917-25

 

예수님께서는 이천여년전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으로 태어나셨습니다. 가장 높으신 하나님께서 낮고 낮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인간의 역사 속으로 들어오셨고 33세 청년의 나이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요한의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한 사람들을 살펴보면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불의한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권력자였습니다. 로마 권력에 빌붙어서 사는 종교지도자들이었고 자기 집단(카르텔)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대표되는 부류가 바로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입니다. 예수님을 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집요하게 예수님의 허점을 찾아내려고 했습니다. 결국 거짓 증언을 통해 그들이 잘아는 법을 가지고 불법을 행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한 또 다른 집단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불의한 지도자들에게 선동당한 무리들입니다. 그들은 무분별하게 불의한 지도자들을 따랐습니다. 그들이 선동하는대로 선동당했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에 가담했습니다.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겉으로는 사악한 지도자들과 무분별한 군중들 사이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사람들에 의해 십자가의 죽음을 당하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철저하게 예수님께서 선택하신 길이었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순종하신 죽음이었습니다.

인간들이 예수님을 죽여 이긴 것처럼 보이는 십자가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 하나님께서 승리하신 것입니다. 패배가 승리가 되고 승리가 패배가 된 것입니다.

이런 것을 역설이라고 합니다. 역설이란 겉으로 보기에는 명백히 모순되고 부조리하지만, 그 속에 진실을 담고 있는 표현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역설입니다. 슬픔이 기쁨이 된 곳이고 패배가 승리가 된 곳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이 나온 곳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역설이기에 이 땅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우리 성도들에게 십자가의 역설은 진정한 위로와 소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고난주간을 맞아서 십자가의 역설을 살펴보며 우리 삶에 수많은 좌절, 고통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십자가를 붙들고 살아가며 승리할 수 있는지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1. 예수님의 십자가는 인간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입니다.

십자가는 원래 사형틀입니다. 십자가는 죽음의 형틀이지만 그 곳에서 생명이 태어났습니다. 인간에게 십자가는 패배를 뜻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를 승리로 바꾸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저주를 당하셨지만 오히려 십자가 죽음을 통해 세상을 축복하셨습니다. 예수님을 거부한 인간이 그분을 제거하려 했지만 오히려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죄로 죽었던 인간을 살리는 통로가 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든 인간의 시도를 반대로 뒤집어 놓았습니다. 십자가에서 불의한 종교지도자들과 무지한 군중들이 예수님을 제거해 자신들의 뜻을 이룬 것 같았지만 오히려 그들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정의와 하나님의 사랑이 동시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죄의 댓가는 사망이라는 하나님의 정의가 예수님의 대속하심으로 이루어졌고 그분의 죽음으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2. 예수님의 십자가는 처형식이 아닌 왕의 대관식입니다(19-21).

보통은 십자가형을 당할 때 그 위에 붙는 팻말은 죄인의 죄목입니다. 그래서 제사장들은 예수님의 죄목에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사칭한 종교사기꾼이라고 써 달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로마의 총독 빌라도는 그렇게 하지 않고 유대인의 왕 나사렛 사람 예수라고 쓰게 했습니다. 당시 로마 총독 빌라도는 예수가 죄없이 죽는 것을 알았습니다. 단지 유대인 종교지도자들의 정적이었기 때문에 죽음을 당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종교지도자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히브리어, 로마어, 그리스어 3개 국어로 유대인의 왕 예수라고 썼습니다. 그 당시 세계 전역에서 통용하는 말로 썼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왕으로 선포되는 즉위하는 예식이 된 것입니다. 불의한 지도자들의 계획엔 십자가는 예수를 조롱하고 죽이는 사형식이었는데, 오히려 예수님께서 왕이심을 세상에 선포하는 대관식이 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죄인 취급하여 저주 가운데 십자가에서 죽이려고 했지만 오히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께서 진정한 왕이심이 세상에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이렇게 예수님의 십자가는 역설로 가득합니다. 인간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계획대로 무언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너무 좌절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상은 가장 처참하게 사람을 죽이기 위해 만든 십자가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죽이는 도구를 통해 온 세상을 살리는 도구로 바꾸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서 걸어야 할 길은 예수님께서 가신 십자가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그분께서 걸어가신 길이자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남은 삶은 그분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고백합니다(1:24). 예수 그리스도께서 남겨두신 고난을 이 땅에 남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육체에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요즘 문형배 헌법재판관의 은사이신 어른 김장하라는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시 유행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의 인생을 보면 자신을 희생하고 부인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살리신 이 시대 참 어른의 본보기를 보이신 분인 것 같습니다. 자신의 행위를 감추지만 오히려 그것이 자신을 드러내는 역설적인 삶을 사시는 분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역설의 삶을 사셨습니다. 만왕의 왕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죽기까지 섬기신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는 그 길로 제자인 우리를 초대하십니다(8:34).

 

고린도후서 68-10

우리는 속이는 사람 같으나 진실하고, 이름 없는 사람 같으나 유명하고, 죽는 사람 같으나, 보십시오, 살아 있습니다. 징벌을 받는 사람 같으나 죽임을 당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않고, 근심하는 사람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사람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사람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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