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소망으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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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사 댓글 0건 조회 87회 작성일 24-11-09 21:12본문
확실한 소망으로 살아가기 설교요약
창세기15장 12-16절 / 데살로니가전서4장 13-18절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삽니다. 과거는 돌이킬 수 없고 미래를 살아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모든 시간과 장소의 창조자이십니다. 그리고 시간과 장소를 초월하여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처음부터 계셨고 끝까지 계시는 영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생각할 때 그분께서 인간의 차원을 뛰어넘어 존재하시는 전능자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창세기12장에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등장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그의 나이 75세에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고향을 떠나 그분께서 가라고 하신 땅으로 갑니다(창12:4,5). 아브라함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수많은 자손을 약속하셨습니다. 육신의 나이가 들어 그 소망이 점점 사라져 갔지만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늘의 별들을 보여주시며 ‘너의 자손이 이와 같이 많은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약속을 믿었습니다(창15:6).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땅에 대한 약속도 주셨습니다. 아브라함이 그분의 약속을 들을 때 있는 그 땅은 아직 그의 소유가 아닙니다. 잠시 머물고 있는 땅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땅도 상속하겠다고 약속하십니다(창15:7). 이 때 아브라함은 그 약속의 증거를 찾았고 하나님께서는 약속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약속의 씨들이 이집트 땅에서 400년간 종살이할 것과 그 곳에서 다시 그분께서 약속하신 땅으로 구출할 것에 대한 구체적인 소망의 말씀을 주셨습니다(12-16).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하시는 말씀은 그 말씀을 들은 후 약 600년 후의 일어날 일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역사로 말하자면 조선왕조 태조 이성계에게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일에 대해서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브라함은 175세의 나이로 죽습니다(창25:7). 아브라함은 창세기 15장의 말씀을 듣고 약 90년 가까이 더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살아있을 때 그 말씀이 성취되는 것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확실히 알고 있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15:13). 결국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그의 사후에 이루어질 약속을 분명히 기억하며 그분의 약속이 이루어질 소망을 품고 오늘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는 그분의 약속이 이미 일어난 일처럼 말씀하실 수 있지만, 불과 200년도 채 살지 못하는 아브라함에게는 어쩌면 그의 생애와 아무런 상관도 없는 말씀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 약속을 기억하고 붙들고 현재를 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그가 살아있는 동안에 이뤄지지 아니할지라도 하나님의 약속을 분명히 믿고 그 소망을 품고 오늘을 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은 그 소망을 품고 믿음의 삶을 살다가 죽었습니다.
데살로니가전서4장 말씀을 보면 마지막 날들에 대한 소망이 기록되어 있습니다(살전4:13-18). 사도 바울은 고난의 삶을 살고 있는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잠자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잠잔다는 것은 육신이 죽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육신의 죽음이 끝인 소망없는 세상 사람들처럼 슬퍼하지 말라고 하십니다(13). 왜냐하면 영원한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에게 부활의 소망이 있음을 말씀합니다(14). 그리고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해서 마지막 날들에 대한 소망에 대해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들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리고 살아 있는 자들도 공중에 올라가서 다시 오시는 주님을 만난다는 것입니다(16,17). 마지막 날들에 있을 일들의 소망에 대해 말씀해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망의 말씀들로 성도들 간에 서로 위로하라고 하십니다(18).
이 말씀이 기록된 지 벌써 약 이천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 소망의 말씀들은 실현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또한 이 말씀이 실현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잠자는 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약속의 말씀들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천년 전에도 이 말씀은 유효했고, 지금 우리에게도 이 말씀은 분명히 유효한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 소망의 말씀을 기억하며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내야 합니다.
야고보서에서는 성도들이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인내해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약5:7). 인내는 참고 견디는 것입니다. 막연히 참고 견디는 것이 아니라 농부가 열매가 맺힐 것을 소망하며 농사일을 하는 것처럼 열매를 기대하며 참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삶을 살아가는 자세입니다. 농부가 씨를 뿌리며 열매의 수확을 소망하는 것처럼, 그것보다도 더 분명하게 주님께서 오시는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주님께서 분명히 오실 것이고 주님의 오심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날이 언제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너무나 분명한 사실은 그날이 어제보다 오늘 더 가까워졌고, 오늘보다 내일이 하루 더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흔들리지 말고 인내하며 이 소망의 말씀을 가지고 서로 위로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가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뿐만 아니라 수많은 믿음의 성도들도 고난의 삶을 살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분명한 약속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난의 삶이란 현실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래의 확실한 소망을 붙들고 인내하며 신실하게 믿음의 길을 걸었습니다.
우리 또한 고난이라는 현실이 있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확실한 소망의 말씀들로 서로 위로하고 인내하며 신실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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